짧은 글/기타

2023.05.26.

도린매시 2023. 5. 27. 00:00

일기라는 걸 써본지 꽤나 오래되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이었다. 2년 동안 나는 얼마나 변했을까?

 

통계를 다루는 실력이 조금 늘었고, 한국어 논문을 쓰는 요령이 생겼다.

영어 스피킹 실력이 줄었고, 자존감도 조금 약해졌다.

강력한 내 편이 생기고, 꾸준히 하는 취미가 몇 가지 생겼다.

나와 남을 비교하고, 남들의 생각을 의식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연구보다 인간관계가 더 어렵다. 

지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조금 지쳤다. 동기부여가 어렵다. 

남 탓을 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꾸 하게 된다. 재미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

 

3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